4월 29일 바다풍경펜션민박에서 알려드리는 완도 약산 어두리권 감성돔 조황정보입니다.
밤새 번쩍 번쩍 천둥소리와 멈출 줄 모르고 계속 내리던 비가 200mm 정도 내려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설치며 아침을 맞습니다.
5시30분에 출조계획을 세웠건만 계속 내리던 빗줄기는 아직도 멈추질 않아 다시 잠을 청해봅니다.  7시경이 가까워지자 내리던 비가 드디더 멈추었습니다. 부랴부랴 낚시도구를 싣고서 어두리로 향합니다.  친구인 낚시배 선장님은 이런 날씨에 샛바람까지 부는데 웬 낚시냐며 자꾸 출조하지 말아달라고 투덜대더니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바다로 우릴 태워다 줍니다.  오늘은 회사 팀원의 동호회가 있는 날이라서 휴가를 내고서 반드시 잡아야겠다는 신념으로 동료와 함께 출조하지만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망녀 부근의 바지에 내리고 낚시대를 드리우니 물의 흐름이 매우 약합니다.  물이 바뀌기 직전이라는데 그럼 한물때는 지나가 버리고 말았나 봅니다.  바람의 영향으로 겉물은 그대로 지속되지만 속물은 이미 바뀌어 반대로 흐르기 시작합니다.  한참동안 이런 물이 지속되더니만 바람이 약간 약해지자 이제 물이 정상적인 흐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때 오른쪽 제 낚시대에 감성돔의 입질이 있고 바로 챔질을 합니다.  보통때는 한번에 인사를 꾸벅하듯 끌고가지만 오늘은 툭 툭 하는 입질을 합니다.    그래도 힘은 좋아 짜릿한 감성돔의 손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크기는 35cm정도 되는 크기로 기대했던 대물의 손맛을 느껴보지는 못해 다소 서운하지만 그래도 다행이었습니다.  감성돔의 얼굴을 보았으니까요.....
  잠깐 시간이 흐르고 있었는데 동료의 낚시대에 입질이 옵니다.  툭 툭  시원하지 않은 감성돔의 입질에 동료가 챔질을 합니다. 상당한 씨알의 무게가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한참을 올리더니 감성돔의 얼굴이 보이자 동료는 '와 크다'라고 합니다.  촬영하던 핸폰을 내여놓고서 잽싸게 뜰채를 집어들어 올려보니 바늘이 간신히 감성돔의 입 한편에 걸려있네요.... 조금만 힘을 썼더라면 빠져나갈 정도네요...
크기는 40cm정도 입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제 낚시대에 다시한번 툭 툭 감성돔의 입질이 있어 챔질을 하고 릴링을 합니다.  처음 잡았던 것 보다는 조금 더 크다는 느낌이었는데 조금 더 큰 씨알이네요..  그리고 한참을 기다리는데 이번에도 약한 입질이 있어 릴링을 하다가 '아 놓쳤네' 라고 릴링을 멈추고 한참 기다리는데 빠지지는 않았는가 봅니다.  물고기의 움직임이 손에 전달되어 옵니다.  다시 릴링을 하고 올려보니 커다란 노래미가 잡혔습니다.
  이후 바람도 세고 다시 비가 내리기도 하기를 반복합니다.  물의 흐름이 바뀔 무렵쯤 낚시를 접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쉽지만 오늘 잡히지 않는 감성돔은 더 커서 나중에 잡히라고 말하며 돌아 옵니다.
 이리하여 감성돔 3마리, 노래미 1마리로 총 4마리의 조과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