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7시가 다 되어갑니다. 여느때 같으면 이미 바다에 있을 시간인데 어제 먹은 술때문인지 새벽 5시경에 깨었다가 다시 잠이 들었나 봅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7시20분이 다 되어가고 물때도 이미 지나가 버렸네요... 다급하게 낚시대를 드리우고 감성돔의 입질을 기다립니다. 9시경까지는 가끔씩 올라오던 감성돔이 9시가 넘어지자 전혀 입질이 없고 11시가 넘어가고 12시가 다 되어가도록 입질이 없습니다.  주변의 낚시인들도 별도 좋은 조과를 보이지 않는 듯 합니다. 아래의 사진처럼 양식장의 바지선에서는 감성돔을 한마리 걸었나 봅니다.  한사람은 낚시대를 다른 한사람은 뜰채가 없는지 목줄을 손으로 잡고 감성돔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 보였고 살림망에 넣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직접 보지는 못했습니다.  두분이서 작지만 목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보아 큰 감성돔을 잡았나 봅니다. 갯바위 주변의 바지선에서도 살림망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몇 마리의 감성돔은 잡은 듯 합니다.  오늘의 입질은 다른 때 보다 예민하여 낚시대를 끌고가는 그런 입질은 전혀 없었습니다.  12시가 다 되어갈 무렵 철수하고 돌아옵니다. 30여분 정도만 기다리면 다음 물때가 찾아 오지만 미련을 버리고 철수를 결심합니다.  바다풍경펜션에서 바다실과 풍경실에서 숙박하신 고객님께서는 감성돔은 잡지 못하고 여러마리의 잡어만 잡아 오셨네요 ...... 그 중 한분은 몇번의 감성돔 입질을 받았고 낚시대의 끝이 머리를 숙인 것이 있었는데 챔질이 늦었는지 왠지 잡히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분의 말씀으로 보아 낚시바늘이 작은 3호의 바늘을 사용했을 것으로 판단이 돕니다만 마음이 아플까봐 여쭤보지는 못했습니다.

  오후 2시경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당목항 부근에서 등산로를 이용하여 저희 바다풍경펜션이 있는 곳으로 등산을 하시는 4분의 사모님이 비를 피하기 위해 오셨는데 어르신들은 낚시를 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오시는 길에 갯바위와 주변의 바지선에서 낚시를 하시는 모습을 보고 오는데 갯바위에서 상당히 큰 감성돔을 잡은 것을 잠시동안 서서 보고 계시다 오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일요일 대부분이 낚시인들은 아마도 몇마리의 감성돔을 잡았을 뿐 많은 수의 감성돔을 잡지는 못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12시30분경의 물때가 기다리고 있었기는 하지만요......

오늘 잡은 감성돔의 사진으로 도마의 폭은 29cm이니 크기는 대강 짐작이 되지요??? 

 
가사동백숲해변쪽 방향의 바지선의 모습입니다. 

양식장의 바지선에서는 대물급을 노리는 낚시인들도 저멀리 보입니다. 

양식장과 갯바위 주변의 바진선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

당목리쪽 방향 등대가 보이는 쪽으로 카메라를 돌려봅니다. 

바깥쪽 바지선에서 방울을 달고 낚시를 하시는 두분 중 안쪽에서 낚시를 하시는 분이 감성돔을 걸었는데 다른 분이 목줄을 잡고 도와줍니다. 

살림망에 감성돔을 넣는데 타이밍을 놓쳐 버렸네요... 줌으로 촬영하였음. 

9시가 넘어지고 입질이 없자 잡아둔 감성돔을 배의 물칸에 두었는데 잠시 감상하고서 촬영해 봅니다.  심심할 때 잡은 감성돔을 쳐다보노라면 기분이 엄청 좋아 지거든요.....  

가사동백숲해변 쪽 방향 바지선의 모습을 줌으로 살짝 당겨 보았습니다.